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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모델3는 90년대 기아차 수준” 비판 수용

by 성공한 사막여우 2021. 2. 8.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차의 품질과 관련한 비판을 인정했다. 테슬라 모델 3가 ‘90년대 기아차 수준’이라는 비판까지도 수용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 연합뉴스

3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는 전날 팟캐스트 ‘먼로 라이브’에서 테슬라 모델3에 대한 먼로의 비판을 수용했다. 팟캐스트 호스트인 샌디 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해부’ 전문가다.

먼로는 2018년 초 테슬라 모델3에 대해 "90년대 기아차에서나 볼 수 있는 결함이 존재한다"며 외부 패널과 페인트 작업 사이의 고르지 않은 간격 등을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가) 어떻게 이걸 출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엘론 머스크는 이 발언에 대해 "당신의 비판이 정확했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품질 비판을 인정했다.


머스크는 또한 테슬라 전기차를 출시 초기에 구매하는 건 좋은 판단이 아닐 수 있다는 비판도 받아들였다고 CNN은 보도했다.

머스크는 "친구들이 ‘언제 테슬라를 사야 할까?라고 물어본다"며, 그럴 땐 "출시된 직후 사거나 안정화될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생산 초기에 모든 세부사항을 완벽하게 바로잡는 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고 했다.

이어 먼로는 머스크에게 최근의 테슬라 전기차의 품질과 관련해서도 질문했다. 그는 "나는 작년 말에 모델3를 구입했는데, 나보다 한달 뒤에 구입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달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도 내 차는 문제가 있었고 그 사람의 차는 완벽했다"고 물었다.

머스크는 이 비판에 "테슬라는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생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문제를 점점 더 빠르게 발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문제 발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미리 알고 있다면 미리 고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머스크의 이번 발언들이 ‘상당한 경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가 올해 말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고,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에 새로운 공장을 열 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황원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