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자신만 상처를 받는다고 여기며 살아간다.
그런 생각의 밑바닥에는 일차적으로 나르시시즘적인 심리가 깔려 있다.
'나는 선하고 착한 사람이다, 그런 내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상처를 입히는 행동을 할 리가 없다, 따라서 인간관계가 나빠진다는 건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다는 의미다. 내가 괴로운 건 그들이 내게 상처를 주기 떄문이다' 등등의 생각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다소 병적으로 기울면 자기 연민에 빠져 나만 상처받고 나만 외롭고 나만 위로받지 못하고 나만 가엾은 존재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반대로 자기혐오가 더 커지는 경우도 있다. 그떄도 역시 나만 상처받고 나만 소외당하는 것 같은 피해의식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나만 상처받는다고 믿는 사람들
- 늘 주위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피해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 그는 사람들로부터 매우 자주 그리고 쉽게 상처를 받곤 했다.
- 그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다.
- 하지만 사람들로부터 그런 것들을 돌려받지는 못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썩 괜찮은 것 같다가도 머지않아 본색을 드러내곤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 한두 번 보고 상대방의 모습을 다 알 순 없다.
- 한두 번 만나고 상대방에 대해 다 알려고 하는 것조차 절대 속지 않겠다는 피해의식일 뿐입니다.
- 피해의식으로 가득 차 작은 일에도 발끈하고 조금 더 심해지면 공격적인 폭언을 하는 그녀를 사람들은 차츰 멀리했다.
- 그런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했던 그녀는 왜 나만 상처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화를 내고 있었다.
나도 그런 보살핌을 받고 싶다!
- 우리가 자신만 더 상처받는다고 여기는 이면에는 상대방에 대한 높은 기대치도 한몫한다.
- 적어도 내가 아는 상대방은 나한테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 사람이라는 기대치가 문제인 것이다.
- 하지만 직장에서는 물론 가정에서조차 그런 기대치가 채워지는 일은 거의 없다.
- 상대방은 내가 아니다.
- 따라서 그가 내 욕구와 기대치를 알아서 헤아리고 그것을 채워주는 일 같은 것은 처음부터 일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 어떤 경우에도 내가 원하는 순간에 내가 원하는 만큼 내 욕구를 헤아리고 내 기대치를 채워줄 사람은 없다.
- 늘 하는 말이지만, 그러기엔 인간은 대단히 자기중심적인 존재다.
- 상대방의 욕구보다는 내 욕구가 더 먼저고 더 중요한 것이다.
-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나와 상대방에 대해 지나친 기대치는 갖지 않는 것이 좋다.
- 그러면 자기비하와 실망감에 빠질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 또한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 죽는 날까지 나는 나 자신과 동행해야 하는 존재다.
-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 자신을 수용하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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