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로 인연 만들기
진심을 숨기고 상대에게 접근하는 가장 기초적인 스킬을 하나 살펴보자.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로 인연을 만드는 비결이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는 말 걸기에 아주 유용하다.
이름을 모르는 사이라도 안면이 있거나,
혹은 친근함의 표시로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도 거리낌 없이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일단 인사를 나누었다면 그 이상의 인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물론 1년 내내 ‘안녕하세요’에 그쳐 별 진전이 없다면 문제이긴 하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사에 참 인색하다. 아니, 미국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헬로우’를 연발하고 그랬는데, 우리는 길 가다가 눈 좀 마주쳤다고 ‘숟가락으로 눈알을 파니 어쩌니’ 하며 싸움판이 벌어지기도 한다.
일단 상대방과 안면이 있고 그, 혹은 그녀가 마음에 든다면 자연스럽게 인사부터 건네자.
“안녕하세요.”
여기에 대고 “왜 인사하고 지랄이야!”라고 할 사람은 없다.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받는 게 보통이다.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데에는 일단 이 방법이 제일이다.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첫눈에 반했어요.
꼭 만나고 싶어요’라는 식의 쪽지를 건네봤자 대답이 돌아올 리는 만무하다.
둘 사이의 관계를 더욱 어색하게 만들 뿐이다.
무작정 들이대지 말고 일단 인사를 하라. 처음에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이틀 정도 하면 된다. 그
런 다음 본격적인 말 걸기로 넘어간다. 조금씩 대화 양을 늘리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분이 좋은가 봐요. 얼굴에 생기가 넘치네요.”
상대방 표정이나 목소리가 밝을 때에는 이 같은 표현이 가장 적당하다.
그러면 상대는 미소를 짓거나 “아, 네. 고맙습니다.” 등으로 반응할 것이다.
그런 다음 그냥 가던 길 가면 된다. 반응이 왔다고 해서 ‘마음에 드니 어쩌니’ 하지는 말자.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으니 일단 여기에 만족하라.
그 다음 날에도 인사만 하고 그냥 지나가라.
어차피 시간은 많고 자주 볼 수 있는 사이다.
“한 달 정도 여유를 갖고 일을 진전시키자.
다시 이틀 정도 “안녕하세요.”만 하자. 그런 후에 칭찬으로 넘어가면 된다. 옷차림 칭찬도 좋고 얼굴 칭찬도 좋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 오늘은 예뻐 보이네요.” 혹은 “오늘도 예쁘게 하고 나오셨네요.”
상대 여자는 고맙다는 말을 할 텐데, 이때부터는 자연스럽게 농담을 곁들여도 좋다.
“고맙긴요. 옷이 예쁘다고요. ㅎㅎ”
다만, 이런 농담은 잘 써야 한다. 도도한 성격의 그녀라면 이 말을 듣고 싸늘해질 수 있다. 그렇지 않고 활발한 성격이라면 웃어줄 것이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인 ‘관계’를 만들어보자.
“어, 웃을 줄도 아네요. 우리 앞으로 만날 때마다 웃으면서 인사해요.”
이 부분이 중요하다. 둘만이 아는 뭔가를 만들면 그 다음부터는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그 다음 날부터는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만약에 여자가 웃지 않는다면
인사를 한 다음에 “우리, 웃기로 했잖아요. ㅎㅎ” 하는 식으로 말하면 된다. 웃는 게 왜 중요한가 하면,
일단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야 약간의 농담과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얼굴이 안 좋아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요? 얘기해 봐요.” 라고 물었을 때
여자가 무표정한 반응을 보이거나 하면 아래처럼 대화를 이끌 수도 있다.
“커피 한잔 마시러 가요. 제 커피는, 기분 풀어주는 묘약이거든요.”
이때쯤이면 퇴근 후나 밖에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나누는 것도 자연스럽다.
여기서 또다시 진도를 나가면 된다. 매일 웃으면서 인사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힘이 많이 났으니 식사 한번 대접하겠다, 하는 식으로 만남을 이어 나가는 것이다.
직장이나 학교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고 쪽지를 날리거나 편지에 구구절절이 적는 것보다 시간은 다소 걸릴지라도 기분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는 ‘구실’을 만드는 게 훨씬 중요하다.
그 구실은 바로 “안녕하세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출처: 최정 “연애를 잘하려면 진심을 버려라! 미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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