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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내 연봉이 왜 평균보다 낮을까?

by 성공한 사막여우 2022. 9. 3.

 

 

얼마 전, 인터넷 뉴스에서 연봉에 대한 통계 조사를 봤더니, 30대 초반인 나의 연봉(4,200만 원)이 동 세대 남성의 평균 연봉보다 낮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솔직히 평균보다는 약간 높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

    다만, 내 주변을 살펴보면 그렇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과연 ‘패자’인 걸까.

 

 

‘연봉’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넷 뉴스는 물론, 광고에도 ‘연봉’이라는 단어가 보이면 자신도 모르게 클릭하게 된다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겁니다.

 

 

일본인의 평균 연봉에 대해서는 몇 가지 데이터가 있지만, 국세청에서 발표한 ‘2020년도 민간 급여 실태 통계조사’에 의하면 평균 연봉은 약 4,330만 원입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초반 남성은 4,580만 원, 30대 후반은 5,180만 원입니다. 사례에 나오는 사람이 남성이라고 가정한다면, 그의 연봉은 평균보다 400만 원 정도 낮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과 비교해 봤을 때 연봉 4,200만 원이 ‘평균보다 낮다’라는 것이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았기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람의 느낌은 옳았습니다.

 

 

‘세상 부의 절반 가까이를 세계 인구의 겨우 1% 부유층이 차지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수치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만, 세상의 부가 소수의 사람에게 편중되어 있다는 것은 아마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그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국가 예산 1,070조 원’, ‘기업 연 매출 270조 원’ 등 세상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숫자가 넘쳐난다. 큰 숫자에 약하다면 ‘1인당 평균값 변환’이 큰 무기가 된다.

평균값 변환은 ‘큰 숫자’를 ‘나에게 의미 있는 숫자’로 만드는 기술이다.
평균값은 ‘1인당’처럼 인원수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1g당’, ‘1시간당’, ‘평당’ 등의 단위도 유용하다.
‘평균값 변환’은 추측에도 유용하다. 

추측으로 얻은 숫자는 실제 숫자와는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덕분에 어떤 추측이 빗나갔는지 이야기할 토대를 마련해 준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인터넷 검색으로 나오지 않는, ‘답이 없는 물음에 대해 답을 찾는 능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설을 만들어 ‘이게 아닐까’라는 수치를 찾아내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평균값 변환’은 그 첫걸음이다.

평균값보다 중앙값이 적절할 때가 있다. 중앙값이란 모든 사람을 나열했을 때 그들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할 때는 ‘평균값’, 그 결과에 위화감을 느낀다면 ‘중앙값’을 체크하면, 보다 얻고 싶은 숫자에 가까워질 수 있다.

책 <숫자 감각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