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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한 사람에게 올인하지 마라 - 최정

by 성공한 사막여우 2021. 4. 14.

 

미친 연애:연애를 잘하려면 진심을 버려라, 좋은날들, 최정

 

미친 연애:연애를 잘하려면 진심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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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의 안면을 자세히 본 적이 있는가? 경주마들은 옆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도록 눈가리개를 하고 경주에 나간다. 달릴 때 눈에 모래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이보다 중요한 목적은 말이 경주에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 경주마처럼, 한 여자에게 목을 매는 연애를 하는 분들이 많다.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 여자만 보고 한 여자만 생각한다. 생활의 중심에는 온통 그녀뿐이다.
물론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는 매력적일 수 있다. 단, 프러포즈에 성공했을 경우에만 그렇다. 사랑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이 순진남의 상처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연애에 뛰어난 사람들은 절대 한 사람에게 연연하지 않는다. 굳이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내가 다가갈 수 있고, 내게 다가올 사람이 많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거 바람둥이 아니에요? 조강지처를 버리고 이 여자, 저 여자를 찾는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아직 내 짝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연애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전에, 완벽한 사랑을 찾아 연애를 하는 것과 적당한 사람을 찾아 완벽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것 중 어떤 게 현실적일 것 같은가?
굳이 이 여자가 아니더라도 나는 충분히 다른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다, 라는 연애 마인드와 자신감이 필요하다.(여자가 남자를 찾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런 자신감을 위해서는 자기계발을 하든 돈을 많이 벌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 때로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아픔도 덜하고 연애에도 발전이 있다.

“그녀를 너무 사랑해요.”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제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요?”
사람 마음을 뒤집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하물며 마음이 온통 상대에게 가 있으면 제대로 된 연애를 하기도 힘들다. 그녀와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녀와 나의 현재를 보지 못한 채 상상 속에서만 연애를 이어가기 십상이다. 연애 고수들은 여자에게 올인하는 척, 모든 것을 다 내주는 척 연기를 하지만, 절대 한 여자에게 모든 걸 걸지 않는다.
여자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여자를 만나는 건 확실히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내게 ‘여자의 마음을 잘 안다’라고 하고 실제로도 그게 바람둥이 생활을 유지하는 방편이 되었지만, 뭐든 처음부터 잘했던 사람이 있겠는가?
여자들은 대개 개성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기는 해도, 비슷한 성향을 가진 여자들로 분류가 가능하다. 이 여자의 이런 면, 저 여자의 저런 면을 기억해 유형을 나누다 보면 일종의 연애 백과사전이 완성되는 것이다. 여자들의 성향 파악이 될 정도에 이르면 이제 내 여자에게 맞는 말,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결국, 이 자연스러움이 여자들의 호감을 불러온다.
간혹 여자를 만나고 싶어도 주위에 여자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친구나 직장동료 등등을 모두 동원하라. 남녀를 이어주는 인터넷 사이트도 무수하다. 만남을 가지는 데 단돈 몇 만 원만 투자하면 된다.
 
상대의 마음을 여는 연애 스킬
 
연애 스킬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궁리를 하면 손쉽게 그녀, 혹은 그 남자에게 강한 여운을 남길 수 있다. 연애 감각을 높이는 차원에서 몇 가지 실전 사례를 소개하겠다.
여자 친구를 기다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상대에게 알리지 않고 깜짝 방문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이때도 연애 점수를 올리는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웬일이야. 나 기다린 거야? 나 오늘 집에 안 들어오면 어떻게 하려고. 전화라도 미리 하지?”
“오늘 안 들어오면 내일은 들어오겠지.”
이 말을 듣고 그녀는 조금 궁금했다고 한다. 평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인데, 그 때문에 내가 왠지 모르게 다르게 느껴졌다고 했다.
“내일도 집에 안 들어오면?”
“모레 오겠지.”
대화가 이렇게 이어지자 그녀는 내가 어떻게 대답할까, 갑자기 호기심이 일었다. 물론 그녀의 다음 질문은 쉽게 유추가 되었다.
“모레도 안 오면?”
엉뚱함을 지닌 여자들은 거의 대부분 말의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이때, 한두 번의 질문은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그것이 계속 이어지면 지루해지게 마련이다.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한 타임인 것이다.

 

 

“여기에 최정 동상 하나 세워지겠지.”
“ㅎㅎㅎ 참, 하여튼 못 당해.”
“나는 너를 못 당하는데. ㅎㅎㅎ”
여자가 웃으면 웃음으로 답해주어라. 그리고 ‘못 당해’라는 말에는 상대에게 더욱더 못 당하겠다는 뜻으로 겸손을 표현하는 게 정답이다. 똑같은 말을 되돌려줌으로써 친근감이 높아지기도 한다.
“그런데 무턱대고 기다린 거야?”
“너 우리 집에 핀 흘렸더라.”
무작정 찾아가기보다는 어떤 이유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사소한 일일수록 좋다. 작은 것 하나라도 잊지 않고 챙겨주는 남자라는 이미지를 심는 방편으로 삼는 것이다. 여자는 ‘그깟 머리핀 때문에’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속마음은 다르다.
“네가 이 핀 했던 날 정말 예뻤거든. 내일도 그 모습 보고 싶어서.”
사실 머리핀 하나로 예쁘고 말고가 어디 있겠는가. 뭐든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인데다가 자연스럽게 내일 약속을 잡을 수도 있다.
“ㅎㅎㅎ 못 말려.”
“나는 너를 못 말리는데.”
앞에서도 한 번 나왔던 대사다. 같이 인용하면 그만큼 거리감이 가까워질 것이다.
“ㅎㅎㅎ 고마워.”
“고마워하면 기다린 보람이 있는 거고. 추우니까 이제 들어가.”
이렇게 해서 헤어진 다음에는 문자 메시지로 마지막 멘트를 날려라. [기다려 보니까 널 기다리게 한 게 미안해지더라. 앞으로 약속시간 엄수하겠습니다!]
꼭 돈을 들여야만 깜짝 이벤트가 되는 게 아니다. 머리를 써라, 그러면 연애가 보일지니!

 

 

“믿음 스킬과 바쁘다 스킬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믿음을 얻는 게 우선이다.
즉 “난 오빠를 믿어.”라는 말을 이끌어내는 것인데, 어떻게 여자의 믿음을 얻고 또 연애적인 요소로 만드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일명 ‘믿음 스킬’이다.
평소에 말을 했으면 꼭 그 말을 지켜야 된다는 게 믿음 스킬의 핵심이다. 나는 여자친구와 통화할 때 일부러 “몇 시에 전화할게.”, “몇 시에 문자 보낼게.” 하며 정확한 시간을 미리 알려준다. 물론, 여기에는 그 시간에 정확하게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려는 의도가 깔렸다.
이게 어떤 효과가 있을까? 무의식적으로 ‘아, 이 사람은 말한 건 꼭 지키는구나’라는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사소한 믿음을 쌓아두면 데이트 때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오늘 네가 좋아하는 해물탕 끝내주게 하는 집 찾았어.”
“정말?”
“같이 먹으러 가자.”
“정말 맛있어?”
“내가 지금까지 말한 거 중에 아닌 거 봤어? 정말 맛있어.”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뭐겠는가? 아주 사소한 약속이지만 몇 번을 미리 공지하고 지켰기 때문에 상대방 여자도 내 말이 헛되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가 잘된 날은 그 다음 날에도 만나는 편인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보다 확실한 믿음을 주기 위해서다. 첫날 데이트가 끝나고 여자친구 집 앞에서 헤어질 때 이런 식으로 말한다.
“내일 제게 30분만 빌려줄 수 있나요? ㅎㅎㅎ”
“30분을 빌려 달라니요?”
“은진 씨 소중한 시간 중에서 내일 30분만 저랑 같이 있자고요.”
“ㅎㅎㅎ 참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그 30분을 정말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제가 책임진다는 거예요.”
이때 여자가 고민을 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이렇게 대응하라.
“지금 만날까 말까 고민하시는 거죠?”
“네, 내일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지금 들어가면 주무실 거죠?”
“네, 자겠죠.”
“내일은 30분만 늦게 잔다고 생각하세요. ㅎㅎ”

 

 

“이렇게 해서 다음 날 차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짤막한 데이트를 즐긴다. 이때,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10시 30분에 만났다면 11시에는 그녀를 집에 보내준다. 그런 다음 문자를 날려라.
[오늘 빌려준 30분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꿈나라로 가실 시간입니다.]
내가 믿음 스킬을 만들어 낸 이유 중 하나는 여자친구와 모텔이나 호텔에 갈 때를 대비해서다. 그냥 무턱대고 ‘호텔 가자’라고 하면 결과는 뻔하다. 뺨이라도 맞지 않으면 다행이다. 나는 이 상황에서 ‘둘이서 같이 TV나 영화 보고 장난도 치며 놀고 싶어. 딴 마음은 전혀 없으니까 걱정 마’라는 식으로 말한다. 이렇게 말하면 여자가 쿨하게 “그래, 가자!”라고 할까? 당연히 아니다.
“저질, 응큼하기는! ㅎㅎㅎ”
이런 반응이 나오면 그때 정색을 하고 말한다.
“내가 언제 말한 거 안 지킨 적 있어?”
“그건 아닌데, 그래도 이건 좀 아니잖아.”
“만약 딴 마음이 있으면 그냥 한번 하자고 말하지. 말 돌려서 하는 스타일 아냐.”
이렇게 하면 여자는 무의식중에 지난 경험을 떠올리게 되고 어렵지 않게 모텔까지 따라온다.
모텔이나 호텔에 가면 정말 재미있게 논다. 밥을 시켜 먹거나 함께 예능 프로를 보면서 웃거나 한다. 영화도 보고 베개 싸움, 황토 팩을 하며 놀 때도 있다. 단, 섹스는 절대 하지 않는다. 확실한 믿음을 얻기 위해서다. 게다가 모텔 가서 그렇게 노는 건 여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데이트 경험이기도 하다.

 

 

“당신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말을 여자는 모두 기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믿음 스킬을 사용하려면 일상 중에 몇몇 복선을 깔아두고 여자가 인지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믿음을 얻을 수 있다면 모든 걸 얻는다.
다음으로 ‘바쁘다 스킬’에 대해 알아보자.
일이 바쁘면 여자친구에게 일일이 신경을 써줄 형편이 못 된다. 그러하니 평소에 시간이 널널해도 여자친구에게는 항상 ‘바쁘다’라고 말하라. 많이 바쁘다고 했으니 전화나 문자 메시지 빈도도 줄이는 게 낫다. 물론 여자친구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바쁘다고 문자 한 통 못 보내!”
이런 반응이 지극히 당연하다. 이 상황에서 바로 전화해 ‘아까는 바빴는데 지금은 괜찮아’ 하는 남자가 있다면 한참은 하수다.
처음 한 번은 무시하라. 그리고 두 번째 전화나 문자, 아마 저녁때쯤이 될 텐데 이때도 받지 마라. 그 대신 밤 9시 쯤 그녀의 집 앞에 가서 거기서 전화를 하라. 이때, 조금 단정하지 못하고 피곤한 모습으로 가는 게 좋은데, 컴퓨터 모니터 앞에 30분만 눈을 바짝 대고 있으면 동공이 풀려서 진짜 피곤해 보인다. 또 한 가지, 근처 슈퍼에서 빵과 우유를 산 다음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어떻게 된 거야!”
“지금 마쳤어.”
“아니, 그래도 그렇지. 전화 한 통 없다는 게 말이 돼!”(거의 대부분 이렇게 반응한다.)
“나 점심때부터 굶어서 지금 빵이랑 우유 먹고 있어.”(이 말에 여자의 마음은 약간 풀린다. 하지만 완전하게 풀린 것은 아니다.)
“지금 어딘데?”
“너네 집 앞.”
“바쁘다면서 여긴 왜 왔어?”
“네가 전화했는데 못 받은 게 미안해서.”
다른 말 필요 없다. 이 말만 하면 된다.
“지금 나갈 테니까 기다려!”
이제 당신은 빵과 우유를 천천히 먹고 있으면 된다. 여자친구가 이 모습을 보고 ‘참 없어 보이는 남자네’라고 생각할까?
당신은 며칠 전부터 바쁘다는 얘기를 미리 던져둔 상태다.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친구 사정도 모르고 전화를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낸 게 오히려 미안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평소에는 멋있어 보이던 사람이 고생고생 돈 벌어가며 초췌한 모습으로 빵을 뜯고 있다면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마련이다.
이 스킬은 여성의 모성애를 자극하려는 용도로 개발한 것이다.

또 나중에 정말 바쁜 일이 생기더라도 여자가 기분 나빠할 이유가 없어진다.

연락이 올 때까지 알아서 기다려주기 때문이다.
단지 생각을 못 할 뿐, 연애에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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