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타고 있다면, 이것만은 주의할 것

 

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넘치지 않는 것입니다.

썸은 서로 좋아하고 있고 그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사귀는 듯이 가까이 지내는 관계입니다.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정확히 말하자면 사랑에 아주 가까운 상태입니다. 상대에 대한 애정이 있지만 사귀자고는 말하지 않았기에 연인 관계는 아닙니다. 관계 정립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 조심스럽고,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넘치지 않는 것입니다. 서로를 포용해줄 명분이나 관계성이 없기에 조금만 부담스러워지면 사귀는 단계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때문에 사귀기 전부터 과한 애교를 부리거나, 과하게 자신을 어필하는 것들은 역효과를 일으킵니다. 이 외에도 썸을 탈 때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썸을 탈 때 여자들이 고민하는 것은 대부분 연락입니다. 관계에 있어서 먼저 연락하는 것, 선톡을 보내는 것이 우위를 선점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썸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입니다. 남자도 여자 못지않게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고 연락을 합니다. 남자도 거절이 두렵고, 상대의 반응 하나하나에 울고 웃습니다. 관계에 을이 된다는 잘못된 생각에 방어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면, 상대도 관계에 피로를 느낍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썸이 끝날 수 있습니다. 거창한 표현이 아니어도 좋으니 먼저 연락하는 것에 주저하지 마세요.

 

남자들은 간혹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관계가 정립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썸은 사귀는 사이가 아닙니다. 사귈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확실한 건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남자들이 썸을 타고 있다고 확신하게 된 순간, 마치 사귀고 있는 사이처럼 행동합니다. 

 

 

 

 

 

썸을 탈 때는 남녀 모두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합니다. 예뻐 보이고 싶고, 괜찮은 사람으로 여겨지고 싶고요. 때문에 스스로를 어필하는데, 과했을 때는 허세나 과시욕 등으로 표현됩니다. 허세와 과시욕은 결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허세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자신감은 다릅니다. 뻐기는 행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당신의 좋은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재력이나 인맥보다는 개인의 매력에 집중하세요.

썸은 서로를 더 알아가고 가까워지기 위한 단계이지, 관계 우위를 결정하는 단계가 아닙니다. 밀당은 관계를 좋게 만들어줄 수도 있지만, 관계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썸과 밀당은 어울리는 단어가 아닙니다. 상대가 밀당을 멈추지 않는다면, 당신의 괴로움보다 우위에 서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과 함께하면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단호하게 관계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썸도 따지자면 연애의 초입입니다. 설레고 즐거운 시간이지만, 상대와 연인이 되기 위한 승부수가 필요하죠. 이미 호감을 가진 상대에게 밉보여 관계를 망칠 필요가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행동들을 주의하고 상대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숨기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관계를 밀고 당기며 연애의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갑과 을이 나누어졌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본 관계는 없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관계는 고통스럽습니다. 상대에게 지고 싶지 않고, 손해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는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없습니다. 연애는 서로를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밀당보다는 그때그때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이 상해서, 그냥 바빠서, 신비주의 콘셉트 등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잠수를 타다 헤어지지 말고, 매일매일 당신의 안부를 전하세요. 만약 애인이 아무런 연락 없이 갑자기 잠수를 탄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헤어집시다. 연인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 당신의 시간과 감정을 소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일, 친구, 시간들이 소중하면 상대의 생활도 그만큼 소중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래야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스스로를 먼저 위해야 한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마세요. 그것이 행복한 연애의 시작입니다.

 

책 [연애동의 연애 불변의 법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