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소비 욕구를 통제하기 어렵다면 체크카드 사용을 추천합니다. 충동 구매한 전적이 있고, 귀찮아서 가계부도 작성하지 않는 사람에게 신용카드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체크카드는 통장에 예치금이 없으면 결제가 되지 않으니 돈이 없으면 강제 절약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체크카드 잔액 통보 서비스를 활용하면 내 통장의 잔액이 얼마인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 절제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스스로 채찍질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주죠.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대표 유형이 바로 ‘사회초년생’입니다. 소소한 용돈으로 채워져 있던 통장에 갑자기 월급이 입금되면, 이들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죠. ‘뭐 사지? 어디에 쓰지?’
아직 소비 습관이 굳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체크카드를 사용하며 절제하는 습관을 길러봅시다. 단, 급여 통장이 아닌 별도의 통장을 체크카드와 연결해 한정된 금액만 사용합니다. 이렇게 체크카드 사용으로 만들어진 절제 습관은 훗날 신용카드를 사용하더라도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겁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어떤 카드가 내 소비 패턴에 적합한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기능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카드’ 사용을 추천합니다. 하이브리드 카드는 체크카드 기반과 신용카드 기반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여기서 추천하는 하이브리드 카드는 ‘체크카드 기반 하이브리드 카드’입니다.
체크카드 기반 하이브리드 카드는 일반 체크카드처럼 사용하다가 통장 잔액이 바닥나면 그때부터는 신용카드처럼 여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신용카드 기반 하이브리드 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처럼 이용하되, 본인이 설정한 금액 이하에서는 체크카드처럼 통장에서 돈이 바로 인출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서 신용카드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슬금슬금 생긴다면, 신용카드 기능을 일부 활용해 봅시다. ‘내가 결제 금액을 이월시키지 않고 잘 결제를 하는가’, ‘신용카드 기능이 있어도 절제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가’ 등 스스로 체크해 보는 겁니다.
메인카드는 생활비 대부분을 결제하는 용도의 카드입니다. 본인의 소비 패턴과 가장 잘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죠. 메인카드는 ‘100여 개의 가맹점에서 무조건 1% 할인’처럼 넓고 얕은 혜택보다는 주로 이용하는 가맹점 혜택이 좋은 카드로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희애 씨는 어떤 카드를 메인으로 쓰는 게 좋을까요? 아마 온·오프라인 통합할인 한도가 부여된 카드보다는 온라인 쇼핑에 집중하여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가 더 적합하겠죠. 따라서 메인카드는 “그 카드 요즘 많이 쓴다더라!” 등의 대중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고를 것이 아니라, 본인의 소비 패턴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가계부 작성입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목적은 우리의 수입과 지출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죠. 카드 결제일을 14일로 설정하면 월별 사용 금액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용공여기간이 전달 1일부터 말일이기 때문에 14일로 설정할 경우 카드명세서의 내역과 전달 카드 소비액이 정확하게 일치하게 됩니다. 반면 카드 결제일을 1일부터 13일 사이로 설정하게 되면, 전전달 카드 사용 대금을 결제하게 되므로 지출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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