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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원금 480만원, 단타로 2년 5개월 만에 10억을 만들고, 누적 수익률 20,000%를 돌파했습니다.

by 성공한 사막여우 2021. 2. 18.

돈을 쓰는 것도 아니고 벌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공부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장담하건대, 공부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늦은 나이까지 고시 공부를 하다가 거듭 떨어진 탓에 2011년에야 30대 중반 나이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세전 월급 100만 원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정직원이 된 약 2년 후에도 제 월급은 150만 원이 안 됐습니다.
저희 집은 IMF 때 그야말로 쫄딱 망했습니다. 2011년 처음 입사할 당시 제 통장에는 잔고 100만 원도 없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가난한 고학생이었고요. 없이 살던 시절 ‘통장에 300만 원만 있으면 고시원이 아니라 화장실 딸린 월셋방 얻을 수 있을 텐데…. 로또로 딱 300만 원만 당첨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기도하고 다녔습니다.
현실은 냉혹했죠.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동생을 뒷바라지하다가 카드 돌려 막기에 빠져 신용불량자가 될 뻔도 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카드사 독촉 전화가 걸려오던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때 같아요. 죽을 용기는 없어서 매일 밤 ‘아침에 눈뜨지 않게 해주세요.’ 하면서 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전일비가 뭔지, 영업이익이 뭔지, 당기순이익이 뭔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단지 일확천금 욕심에 알바비를 모아 자금을 만들고 주식판에 뛰어들기를 여러 번. 매번 돌아오는 것은 깡통뿐이었죠. 테라리소스라는 전설의 작전주에 깡통 되고, 에이즈 치료제 개발했다고 사기치고 망해버린 이름도 기억 안 나는 회사에 넣었다가 또 깡통 차고… 그러다가 주식을 떠났습니다. 주식은 도박이구나 하면서요. 그러나 곧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천운으로 좋은 분들을 만나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기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난생 처음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만났는데 가진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연히 선배의 소개로 주식 고수라는 분을 만났는데,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제가 바짓가랑이를 붙들었어요.


저 결혼하고 싶습니다. 서울 변두리 아파트 전세금만 마련하게 해주세요.
지금 생각하면 선배와의 친분 때문에 억지로 끌려나온 그 분은 정말 황당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인연이란 기이하죠. 그 분이 제게서 무엇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제게 차트 보는 법부터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재료 보는 법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알려주셨어요.
그렇게 2015년 ‘본격적으로’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전 재산을 긁어모아 만든 원금 480만 원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그 후 2년 5개월 만에 10억을 만들고, 누적 수익률 20,000%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대부분 하루 또는 최대 5일 가져가는 ‘단타’로 거둔 수익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첫째,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고요,
둘째, 정말 많이 사고팔며 감을 익혔습니다.

직장 너무 날라리로 다닌 거 아니냐고요? 장담컨대 저는 그야말로 하드코어 직군에서 일하는 ‘프로 야근러’였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직장 생활을 시작한 탓에 더 열심히 해야 했어요. 퇴사할 때까지 거의 매일 회사에 가장 일찍 출근하는 직원이었고요. 또, 입사하고 첫 2년여 동안은 가장 늦게 퇴근했습니다. 갑자기 기자로 일하게 되었을 때는 새로운 업무를 장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며 미친 듯 일했습니다. 다들 저를 ‘워커홀릭’이라고 불렀어요. 게임회사로 옮긴 후에도 밤 10시나 돼야 회사 마치고 귀가해 자는 아이 얼굴 들여다본 뒤 새벽 2~3시까지 종목 공부를 하고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진정 월급 독립을 원한다면 직장인으로서 충실히 일하면서도 주식 공부 역시 치열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 각오가 서지 않는 이상, 주식은 도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식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곧 자기 인생에 변동성을 주는 일입니다. 월급은 안정적이죠. 변동성이 매우 낮습니다. 금리로 따지자면 연 2% 고정금리의 느낌일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은 하루에도 크게는 +30%에서 –30%까지 오르내립니다. 매우 큰 변동성을 가지고 있죠. 매력적입니다. 매력적인 만큼 리스크가 있습니다. 즉, 변동성이란 리스크와 같은 말입니다.
처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주가가 올라 한순간 계좌에 돈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이미 성공한 투자자로서 강남에 아파트나 빌딩을 소유한 자기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해합니다. 계좌에 돈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자신감이 올라가죠.
반대로, 주식이 떨어지면 커다란 좌절감을 맛보게 됩니다. 불어나던 계좌는 자만심과 반비례하며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그제야 마음을 잡아보려고 해도, 한번 흐트러진 페이스는 좀처럼 회복하기 힘든 게 사람이죠. 조급한 마음이 들어 원금을 복구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필연적으로 무리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조급함과 공포가 시선을 가리면 주식시장을 제대로 볼 리 없습니다. 무리함과 동시에 수익률은 급속도로 곤두박질합니다. 엄청난 내상을 입고 ‘역시 주식은 도박’이라는 고정관념을 수긍하며 주식시장을 떠나죠. 물론 또 돌아오겠지만요(제가 그랬듯이).
주가가 오르면 의기양양하고, 떨어지면 의기소침해집니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입니다. 인생에 변동성이 주어진 것이죠. 이 변동성에 익숙해진 후에야 비로소 돈이 벌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은 돈으로 시작해서 이와 같은 변동성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초보 투자자가 ‘시드머니’의 중요성을 외치면서 처음부터 목돈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작은 변동성을 버텨내는 연습부터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감당할 수 없는 변동성을 온몸으로 겪다보니, 마음의 근육이 부족해 쓰러지거나 근육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죠.
주식으로 월급 독립을 하겠다는 것은 인생에 커다란 변곡점을 만드는 일입니다. 온몸으로 부딪힐 수밖에 없죠. 그러려면 반드시 작은 변동성부터 몸에 익혀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조급함을 없애는 태도를 습득하는 일입니다.
제가 주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해인 2015년 계좌를 보여드릴게요. 여기서 수익률 3,160%보다 중요한 것은 회전율입니다. 29.9만%입니다. 소액으로 엄청 잦은 거래를 했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많게는 십여 차례 사고팔며 수익을 늘려간 것입니다.


2015년 한 해 동안의 키움증권 계좌

결과적으로는 플러스지만, 저 가운데 얼마나 많은 마이너스와 손절이 있었겠습니까. 애초에 투자액이 작아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감을 익히고 대응력을 기르려면 실전 경험을 최대한 많이 쌓는 것밖에 답이 없습니다. 저는 단 하루도 기초 체력 훈련과 스트레칭을 거르지 않는 운동선수처럼 주식에 임했습니다. 전력 질주해야 할 때 쓸 근육을 키우고 단련하기 위해서요.
이 책은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진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입니다. 월급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세요. 월급은 여러분의 가치를 평가할 뿐이고, 여러분의 돈은 아주 작은 시드머니가 만들어줍니다. 특히 20대라면 예금은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은 시기입니다. 국내 주식, 해외 주식이 여러분의 예금입니다.
문제는 주식 투자 자금을 모으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주식을 잘하고 못하고는 시드머니의 다소多少와 상관없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펼쳐져 있는 정보를 ‘돈 되는 정보 필터’에 넣어서 수익으로 연결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그 필터를 얻으려면 우선은 공부를 해야 하는 거고요.
물론 책 한 권으로 다 알기는 어려워요. 주식은 ‘대응’이기 때문이죠. 공부와 함께 수많은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이 책은 초보자 입장에서 읽을 때와 어느 정도 투자를 경험한 후 읽을 때,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보일 겁니다.
뭐든지 아는 만큼 보입니다. 수학 공식 외웠다고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응용이 중요하죠. 하지만 여러분이 가진 주식에 대한 편견만 깨더라도 인생이 180도 달라질 준비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