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냄으로써 잃는 것들

이제부터 인지행동요법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스스로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이 일었을 때 화를 내는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은 그 결과 어떤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구조를 학습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그로 인해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했기 때문이었지요.

 

앞서 서술한 사례에서 연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스마트폰을 뺏는 등의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어쩌다 한 번 화를 냈을 때 뭔가를 얻게 된 사람은 이를 학습하고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화를 냄으로써 외로움이나 질투와 같은 1차 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나요? 

어쩌면 일시적으로 감정이 해소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생각대로 상대를 움직이려고 하는 사람을 떠올려 보세요. 

그 사람에 관해 어떤 인상이 드나요? 

분노라는 감정은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인간관계나 애정관계를 해치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얻고자 했던 것은 본질적인 이점이 아닌 것입니다.
이처럼 분노라는 감정은(2차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로 얻고 싶었던 것을 잃게 하고 이점보다도 결점이 더 커지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를 깨닫는 것이 분노 관리의 2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