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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선물은 그 사람이 갖고 싶은 걸 줘라.

by 성공한 사막여우 2022. 2. 17.

 

평소에 아기자기한 선물을 주면서 남자가 크게 감동받을 거라는 바보 같은 기대는 접어두고, 한 번씩 남자가 진짜 큰돈 들여서 사고 싶은 것들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남자들에게는 돈 들여서 하고 있는 덕질이라는 것이 하나쯤은 있지 않는가. 카메라라든가, 자전거라든가: 그런 것들의 특징은 굳이 '수제'이지도 않고 '우리 관계와 관련 있는 기념적인 것'도 아니다. 선물할 때 그런 것에 의미 부여하지 마라. 선물은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지 너의 만족감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남자가 자신은 이 여자에게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남자가 바라지도 않고 알아주지도 않는 우리의 쓸데없는 희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진짜로 남자가 갖고 싶은 것을 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내 남자가 원하는 애정 표현이다. 

 

 

이 글을 읽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맞벌이라면 집안일은 원래 같이 하는 거잖아요. 왜 칭찬을 하고, 일일이 시켜야 되는 거죠? 정말 짜증나요."

 

완전 맞는 말이다. 그런데 정말 남자가 몰라서 그렇다. 집안꼴이 더러워져도 모르니까 어쩔 수가 없다. 이건 마치 여자인 내가 고급 세단차를 한대 뽑아놓고, 세차는커녕 그 어떤 정비에도 관심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작 내 차인데도 한 번씩 계기판을 보면서 "오일을 갈아야겠네"라며 정비소에 가고, 너무 더럽다고 세차를 하고, 어디서 박고 오면 '저것을 어떻게 펴놓나' 하고 궁리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남편이다. 하지만 남자들은 이것에 크게 불평하진 않는다. 

 

그냥 남자 눈에는 보이고, 여자 눈에는 안 보이는 것뿐이니까. 이렇듯 서로 개개인의 '관심사'가 다름을 받아들이고 집안일을 '시키면 하도록' 훈련하는 것에 유념하도록 하자. 

 

 

요점정리 

 

  1. 비난하지 않기
  2. 사소한 것도 빼먹지 않고 칭찬하기
  3. 요청할 땐 당연한 듯이
  4. 선물은 '나 or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갖고 싶은 것' 하기 

 

 

'내가 왜 이런 당연한 요구를 내 입으로 직접 해야 되지?'

'쓰레기가 쌓이고 있잖아! 눈에 안 보여?'

자존심 상해하지 마라. 그냥 머리로 이해하라. 그 사람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다. 당신이 더 사랑해서 그 쓰레기가 더 잘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요청(명령)하라. 

 

 

"쓰레기 좀 버려줄래요?"
"쓰레기 좀 버려줘요"


 

 

그 어떤 감정도 실어서는 안 된다. 아주 당연한 요구를 하듯 순진한 어투와 표정으로 물 흐르듯이 해야 한다. '당연히 할 거지?'라는 식으로. 물론 그 이전에 말했던 1번(비난하지 않기)과 2번(칭찬 세례)을 평소에 잘해놔야 된다. 이 요구를 거절해도 당신은 그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고(1번), 이 요구를 받아들이면 당신은 그에게 폭풍 찬사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2번).

 

예를 들어 '쓰레기 버리기'라는 퀘스트를 남자가 한 번 거절했다고 치자. "그래"라고 말하고 그를 비난하지 말고 그 즉시 쓰레기를 치워버리자. 한두 번은 참아라. 일단 자신의 거절에도 비난하지 않는 당신에게 '감동'할 것이다. 당신이 사람을 제대로 봤다면, 같이 살 만한 인간이라면, 그리고 평소에 더 작은 부탁에도 당신이 칭찬을 마르지 않게 했다면 세 번째에는 들어줄 것이다. 

 

혹시 세 번재에도 거절한다면? 그 순간 한 번 더 단호하게 '당연히 들어 줄 거지?'라는 표정으로 다시 부탁하라. 남자가 뭐라 뭐라 변명을 하더라도 침묵하면서 '순진하고 연약한 표정'으로 쓰레기와 남자를 번갈아 봐라. 해줄 것이다. 

 

"어떻게 매번 내가 치워!!!?" 

 

이런 비난은 하지 않기. 

당신이 해주는 사소한 '챙겨줌'으로 남자가 감동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마라. 당신이 아무 말 없이 하는 '쓰레기 버리기, 설거지하기, 청소하기, 식당에서 테이블 세팅하기, 영화 예매 미리 해놓기' 같은 사소한 일들을 고마워할 줄 모르는 남자니까. 그런 걸 남자들이 해;ㅆ을 때 폭풍 칭찬을 해줘야 '아, 이게 칭찬받을 일이구나' 하는 것이다. 

 

고로 사소한 일을 안 해줘서 자존심 상해하지 말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하니 마니 선택권을 주지 마라. 이 요청은 당연히 클리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어투에 담아야 된다. 

 

 

백설마녀의 달콤살벌 연애 레시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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