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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4시간만 일하라고? 개소리도 적당히 해라

by 성공한 사막여우 2023. 3. 3.

책 '악인론' 중에서

 

내게 딱 맞는 루틴을 찾을 때까지 무수하게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을 우리는 '최적화'라고 부른다.

언제 어디에서 내 시간이 새는지, 무엇이 정말 중요한 일이고 무엇이 덜 중요한 일인지는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일에 파묻혀 살아가는 현실이 행복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극한까지 내몰리는 성장의 시간 없이는 그 어떤 성장도 기대할 수 없다.

 

 

'4시간만 일한다'라는 구호는 사람들을 옭아맨다.

이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일하면 자신이 비효율적으로 일하는 무능한 사람이 된 듯한 자괴감에 빠진다.

더 큰 문제는 반대의 경우다. 

실력도, 재능도 없이 하루 내내 빈둥빈둥 살아가면서 '나는 하루에 딱 4시간만 일해!'하고 자위하는 삶이란 끔찍하다.

 

 

나는 입사하고 첫 3년은 휴일도 없이 일했다. 

정말 말 그대로 모든 주말과 공휴일에도 회사에 출근하거나 집에서라도 각종 상담 사연 글을 읽고 답변을 보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책을 읽고 자료를 조사했다. 빈말이 아니다. 온전히 나만을 위해 보내는 주말 같은 건 없었다. 그렇게 3년을 일하면서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업무 노하우를 체득하게 되었다. 

 

 

처음 몇 년간은 무식할 만큼 비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무식하게 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래에는 이 일을 어떻게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도려낼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절실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런 경험도 없이 일만 줄이면 수입도 그에 비례해 낮아질 뿐이다. 

 

 

당장 사표를 내지는 마라. 지금 당장 일을 억지로 줄이겠다는 허황된 꿈을 품지 마라. 그러기 전에 먼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3개월 뒤 또는 먼 미래에 이 비효율적인 루틴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해라.

 

 

21세기를 지배하는 자본주의는 남과의 비교에서 비롯한 질투심과 경쟁에서 비롯되었다.

당신의 열등감을 부정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