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에서 79세의 병든 노모를 생매장한 아들이 붙잡혀 대륙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일은 중국의 어머니 날(5월10일)을 앞두고 일어나 더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매체 신경보 등은 지난 6일 산시성 정변현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노모를 생매장하려던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모는 현재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들 마모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경 손수레를 이용해 몸이 불편한 79세 노모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이후 이튿날 새벽 2시경 혼자 집으로 돌아왔다.
마씨는 가족들이 어머니가 어디 갔냐고 묻자 기차에 태워 친척집에 보내 드렸다고 답했다. 가족들은 집을 나서 근처 역 등에서 어머니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마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경 가족들의 따가운 시선에 혼자 집을 나섰다.
같은 날 공안국에서 경찰들이 마씨를 찾아 어머니의 행방을 물었다. 마씨는 계속 어머니를 친척집에 보내드렸다고 주장하다 결국 정유공장 뒷산 폐무덤 구덩이에 넣고 흙으로 덮었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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